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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곡물 생산 10년래 최저…제재·봉쇄·재해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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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14 08:37 조회2,3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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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곡물 생산 10년래 최저…제재·봉쇄·재해로 어려움"

송고시간2021-07-14 08:01

유엔총회 결의 따른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보고서 첫 발표

"백신 등 의약품 부족…에너지 현안 해결이 최우선 순위"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북한이 곡물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백신 등 필수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정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우호적인 나라들'과의 관계 발전에만 치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를 공개했다.

VNR는 지난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회원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현황을 자발적으로 평가, 발표하는 제도다. 북한이 VNR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제출한 이번 보고서에서 "곡물 700만t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2018년 495만t 생산으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건분야의 도전과제로는 "식수·위생 문제로 인한 사망률 통계 미확인"을 첫손에 꼽으면서 "의료인력, 제약기술 기반, 의료장비와 필수의약품이 부족하다"고 자인했다. 백신 공급의 대부분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의존한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은 "에너지 현안 해결이 최우선 순위"라면서 "전체 전력 생산량과 1인당 전력 생산량 모두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가뭄이 발전 총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청정에너지 사용률이 10.3%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사례는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 이상고온 ▲2차례 태풍 피해 ▲황사 6회 ▲우박(이상 2015년) ▲두만강 유역 홍수(2016년) ▲고온, 태풍, 홍수(2018∼2020년) 등을 적시했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제재 및 봉쇄, 자연재해 및 보건위기 지속이 경제성장의 도전 요소"라며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제조업 생산이 불안정하다"고 자체 진단했다.

식수 접근성이 60.9%(도시 71.3%, 농촌 44.5%)에 그치고, 하수처리시설이 미비하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북한은 "전 인구를 대상으로 무상주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 사회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염려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독립, 평화, 우정의 기치 아래 북한과 우호적인 모든 나라와의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남남협력(개도국 간 국제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재와 봉쇄, 적대시 정책으로 주권과 개발권이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재 및 봉쇄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이밖에 북한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274억달러에서 2019년 335억달러로 연평균 5.1% 성장했고, 1인당 GDP는 4.6% 성장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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