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올해 100만t 이상 식량 부족할 듯"(20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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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6 12:22 조회2,3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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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올해 100만t 이상 식량 부족할 듯"
홍주형 입력 2021.02.19. 14:01 수정 2021.02.19. 14:10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식량부족량을 정확하게 추계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0만 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북한에 130만t 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농촌진흥청은 2020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2019년에 비해 24만t 정도 감소한 440만t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며 “이러한 규모는 최근 5년간의 북한의 평균 생산 규모와 비교해 볼 때 약 20만~30만t 정도 감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태풍과 장마 등 기상 조건의 악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해선 국제사회도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 2019년 WFP와 FAO 등 유엔기구들이 북한 현지에서 진행한 식량실태조사 결과 이후 약 136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하다는 발표가 있었고, 이들 기구는 2019년보다 2020년에 북한의 작황이 보다 좋지 않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정확한 추산은 이뤄지기 어려웠다. 올 1월 발표된 미국 농무부 식량안보보고서에서도 북한이 올해 약 100만t 내외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 대변인은 북한 식량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쌀, 비료 등 전반적인 인도적 수요를 면밀하게 살피고, 코로나 상황이나 물자의 유입 등과 같은 제반 여건, 국민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북한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도적 협력이 적절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원시기나 방안 등,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