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추가로 돕는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진행 중인 지원에 추가로 32개국을 대상으로 약 1천200만달러 상당의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97개국에 약 4천1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지원을 결정한 32개국 중 21개국은 이전 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나 추가로 지원하는 국가이며 11개국은 신규 지원이다.

총 지원 규모는 5천300만달러(약 640억원)다.

108개국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22개국, 유럽·중앙아시아 14개국, 미주 25개국, 아프리카·중동 47개국이다.

이번 지원 계획에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브라질을 비롯한 18개 중남미 국가가 포함됐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피해가 가중되는 국가들은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향후에도 코로나19 관련 동향 및 각국의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토대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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