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북한 노동신문 키워드 분석으로 본 해양수산 분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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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16 17:14 조회2,82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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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첨부 - 북한 노동신문 키워드 분석으로 본 해양수산 분야 시사점
2019. 7. 16.
노동신문 키워드로 본 북한 해양수산…식량문제 해결 관련 73%
- 기사입력2019/07/16 16:57 송고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해양·수산 관련 기사 10건 중 7건은 식량문제 해결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10~2018년 노동신문 기사를 분석한 결과, 해양수산 관련 키워드가 제목에 포함된 기사는 878건이며 어로, 양어, 양식 등 수산 관련이 전체의 59%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경지 확보를 위한 간척 관련 기사(123건, 14%)까지 합치면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을 반영한 기사가 73%에 달했다.
수산 관련 기사 중에서는 어로와 어업에 관한 것이 297건(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어·양식 194건(22%), 수산물 가공·유통 23건(3%)이 뒤를 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3년 공식 집권 이후 지속해서 수산 부문 생산 증대를 강조하고 신년사에서 자주 언급했다.·
매년 문구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어업 현대화, 대대적인 어로작업, 양어·양식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수산자원 증식 조성 관련 문구가 새로 언급되기도 했다.
어업 현대화, 대대적인 어로 작업 전개, 양어·양식의 발전이 주된 정책이다.
어업 현대화의 주된 방향으로 어선·어구·어로 방식의 현대화를 독려하고 있으며, '황금해'호, '단풍'호 등 표준어선 개발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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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수단의 하나로 양어·양식 어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평안북도 대계도와 홍건도 1단계 간척 공사가 완공된 데 이어 최근에는 황해남도 용매도에 212㎢ 규모 간척 공사를 진행하는 등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해운·항만 부문 기사는 54건(6%)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배 수송을 강화하기 위한 혁명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하고 내각에 선박공업성이 신설됨에 따라 향후 해운·항만 분야 정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양수산개발원은 분석했다.
노동신문 기사들 가운데 보도 빈도는 낮지만, 관심을 끌 만한 내용도 몇 가지 있다.
2020년 4월 15일 완공 예정인 원산 갈마해안관광지 개발이 종종 보도돼 해양관광에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하초염수(염지하수)로 소금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비슷한 공정을 거치는 해양심층수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에 관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입장에서 단호한 내용의 기사들을 실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노동신문 키워드 분석 결과로 볼 때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인도적 협력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정책적 관심과 수산물의 단백질 공급 기능을 고려할 때 인도적 차원의 내수면 양식 협력과 치어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북한 수요를 반영한 어선·어구 현대화, 냉수성 어종의 해면양식, 수산자원 보호·증식 등 미래지향적 협력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속가능한 연안 관리를 위한 연안 통합관리 체계 구축, 해양심층수와 재생에너지 등 해양자원 공동개발, 동해 표기 등에 관한 남북 공동학술회의, 신한반도구상의 경제협력 사업을 뒷받침할 북한 주요 항만 현대화 사업 등도 검토 대상으로 제안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향후 해양수산 분야 남북협력 사업이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자원이 감소한 명태 치어 방류, 제3국 어선의 남획에 대응하는 오징어 자원관리, 인도적 지원 물자 등의 안정적 수송을 위한 해사 당국 간 협의 기구 구성, 서해평화수역 조성 및 공동어로 시범사업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하에서도 협력이 가능한 시급한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