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부핵시험장을 오는 23~25일 사이에 국제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기한다고 외무성 공보를 통해 12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22일 직후다. 외무성 공보는 “핵시험장을 페기(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한다며 “핵시험장 페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시험장페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페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 제7기 3차회의에서 채택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 결정서를 통해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외무성 공보는 “북부핵시험장페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로씨야,미국,영국,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밝혔다. 6자회담국 중 일본이 빠지고 영국이 추가된 모양새다. 또한 “국제기자단 성원들의 방문 및 취재활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실무적조치들을 취하게 된다”며 구체적 취재 보장조치를 명시했다. △ 국제기자단이 전용기로 베이징-원산항로를 이용하고 △원산에 숙소와 기자(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원산-북부핵시험장 특별 전용열차를 편성하고 △특별 전용열차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현지 취재촬영 후 기자쎈터에서 통신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2012년 4월 인공위성 광명성3호 발사 당시 외신 기자들을 초청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취재보장 조치를 사전에 공지한 것은 처음이다. 공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련계와 대화를 적극화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공보 (전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페기하기 위한 실무적대책을 세우고있다. 핵시험장을 페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것으로 예정되여있다. 핵시험장페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시험장페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주변을 완전페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정사항들을 공보한다. 첫째,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북부핵시험장페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로씨야,미국,영국,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 둘째,국제기자단 성원들의 방문 및 취재활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실무적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1)모든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베이징-원산항로를 리용할수 있도록 전용기를 보장하며 령공개방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2)국제기자단 성원들을 위하여 원산에 특별히 준비된 숙소를 보장하며 기자쎈터를 설치하여 리용하도록 한다. 3)원산으로부터 북부핵시험장까지 국제기자단 성원들을 위한 특별전용렬차를 편성한다. 4)핵시험장이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특별전용렬차에서 숙식하도록 하며 해당한 편의를 제공한다. 5)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핵시험장페기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쎈터에서 통신할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련계와 대화를 적극화해나갈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12일 평 양(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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