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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으로 특별전을 열다(2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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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9 14:34 조회6,2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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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관람기] 세계문화유산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으로 특별전을 열다

2015-10-20
 

현재 서울 경복궁역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NK투데이

남북 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NK투데이

특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NK투데이는 바로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하여 전시물들을 관람하였습니다.

이 특별전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최로 열렸으며 서울, 개성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NK투데이

이 특별전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최로 열렸으며 서울, 개성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NK투데이

잔잔하게 아리랑 등의 노래가 울리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이 특별전은 지난 9여년간 개성만월대를 발굴해온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최했으며 통일부, 문화재청 등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특별전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기자가 찾아간 날이 평일이었지만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이 특별전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주최로 개성에서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발굴된 유물들은 개성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3D프린터 제작물과 홀로그램, 4K 인터렉티브 키오스크 등을 통해 발굴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이전에 소장하고 있었던 만월대 유물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개성 만월대, 어떤 곳인가?

고려도경에 등장한 개성 만월대묘사글. 만월대가 당대 수준높은 건축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K투데이

고려도경에 등장한 개성 만월대묘사글. 만월대가 당대 수준높은 건축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K투데이

개성 만월대(滿月臺)는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려의 궁궐터입니다.

만월대는 919년(태조 2)에 창건된 이래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NK투데이

ⓒNK투데이

그러나 조선시대 고려 왕조 등 고려에 관련된 것들에 대한 의도적 축소 내지 탄압이 있었고 이로 인해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도 잊혀진 왕국의 수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만월대란 명칭조차도 왕궁의 이름이 사라진 상황에서 사람들이 달을 구경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현재 만월대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 중 한 부분입니다. 

 

개성 만월대 발굴, 이미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됐었다?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조선시대 500여년간 잊혀졌던 개성 황궁터를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 개성부립박물관장 우현 고유섭의 주도로 발굴된 적이 있었습니다.

개성부립박물관장 우현 고유섭의 주도로 발굴이 시작되었다. 당시 답사활동의 사진ⓒNK투데이

개성부립박물관장 우현 고유섭의 주도로 발굴이 시작되었다. 당시 답사활동의 사진ⓒNK투데이

ⓒNK투데이

ⓒNK투데이

이 시기는 개성 만월대를 소재로 한 대중가요 ‘황성옛터’가 1928년 발표된 이후였습니다.

한국인이 최초로 작사와 작곡을 했던 대중가요 ‘황성옛터’가 당시 5만장의 레코드가 팔려나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을 미루어볼 때, 역사 발굴은 그러한 흐름을 타고 진행된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발굴된 유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무문전 등.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1930년대 발굴된 연화문전. 일종의 주춧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에 섬세한 문양을 새겼다.ⓒNK투데이

특히 화문전, 연화문전의 경우 돌에 새겨진 섬세한 무늬가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벽전들은 건물의 마루와 초석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는 데 사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 건축물로 따졌을 때 일종의 바닥 벽돌 정도에 불과한 벽전조차 화려한 무늬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고려시대의 건축미가 대단히 섬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월대 유적은 일정한 비례관계가 적용되는 등 과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려시기의 우수한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려 황궁에는 첨성대가 있었다. 기상우주관측이 일상적이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NK투데이

고려 황궁에는 첨성대가 있었다. 기상우주관측이 일상적이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NK투데이

고려 황궁에는 첨성대가 있었다. 기상우주관측이 일상적이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NK투데이

고려 황궁에는 첨성대가 있었다. 기상우주관측이 일상적이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NK투데이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꾸준히 발굴이 진행되었던 개성 만월대 

그리고 그 이후 발굴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본격화된 것이 바로 남북공동발굴사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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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6.15공동선언의 기본이념에 따라 개성만월대 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동발굴을 2007년부터 진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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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만월대의 서부건축군을 함께 발굴하기로 합의했고 이곳을 중심으로 발굴작업이 매년 꾸준히 진행되다가 2011년 남북관계 악화로 중단되었고 2014년 다시 재개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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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일에 시작된 발굴 작업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한국 조사단 15명, 북한 조사단 30명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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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발굴한 유물들은 특별전에서 이렇게 홀로그램과 3D 프린터를 통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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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홀로그램 ⓒNK투데이

ⓒNK투데이

유물 홀로그램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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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홀로그램 ⓒNK투데이

또한 360도 동영상은 관람객들을 마치 그 현장에 서있는 듯한 환상 속에서 발굴지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360도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관람객 ⓒNK투데이

360도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관람객 ⓒNK투데이

이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라도 지인들에게 특별전에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남북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이렇게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남북 합쳐서 12개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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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을 통해 남북이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서울에 있는 경복궁, 광화문 등의 조선 궁궐터처럼 고려 황궁터도 복원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그곳을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성이 다시 고려의 수도로 우뚝서는 날을 남북이 함께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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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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