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사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www.engagedprk.org)가 개설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지원으로 구축된 이 사이트에서는 북한에서 활동하는 300여 개 인도적 지원 단체의 지원 내역을 지역별,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지원분야는 개발지원·인도적 구호·전문인력 훈련·교육지원·비즈니스 등 5개로 나눠져 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지혜 블랙먼 대표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서 활동한 외부 단체가 모두 48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70%의 단체 활동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블랙먼 대표는 북한 내 인도적 사업은 평양과 인근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정치적 이유보다는 인구 분포와 수혜 계층의 접근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계인 블랙먼 대표는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하고 8년간 북한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북한 내 활동 정보가 너무 적다고 느끼고 2년 전부터 관련 자료를 수집,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