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북한 개성에 책걸상 5천쌍 등 지원 (2012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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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0 17:18 조회5,1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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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ㆍ교류 계획' 마련 "평화교육 일환"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올해부터 5년간 북한 개성시 관내 유치원과 소ㆍ중학교에 책걸상과 컴퓨터 등 각종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고 교육분야 교류도 추진한다.
지원 물품은 책걸상 5천쌍과 컴퓨터 및 컴퓨터책상 500쌍, 칠판(화이트보드) 250개, 5천명 분의 교재ㆍ교구이다.
이 물품들은 저출산 등으로 학생이 감소해 발생한 도내 각 학교의 여유분들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북한 개성특급시 학교 교구 지원 및 인적교류 계획'을 밝혔다.
물품 지원은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받고 나서 대북지원단체와 협력해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물품 지원과 함께 개성시와 역사현장 탐방, 교원 상호 방문, 교육발전 지원 등 교육분야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북 물품 지원 및 교류를 위해 고붕주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개성지역 학교 지원 및 교육 교류 추진단'도 구성,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대북 지원 및 교류가 평화교육의 일환이며, 교육의 편의성 확보가 어려운 북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북한 및 통일 문제에 대한 학생과 교원의 시야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족애 실현 및 평화통일의 초석 마련과 동북아 평화 정착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 지역을 개성으로 한 것은 이 지역이 경기도와 인접한 최단거리에 있고 육로로 물품지원이 가능하며, 개성공단 운영에 따라 지원의 편의성이 확보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남북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 및 통일을 위해 그동안 민통선 자전거 달리기 대회 등 다양한 내용의 평화교육을 했다.
또 카자흐스탄, 중국 조선족 학교ㆍ유치원, 에티오피아 등에 매년 컴퓨터와 책걸상 등을 지원해 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개성지역 교구 및 교육 기자재 지원과 교육분야 교류 추진이 남북한 학생들의 민족애를 실현하는 동시에 평화통일의 초석을 마련함은 물론 단기적으로 평화체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