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7일 개성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등 제안 (전문) (2011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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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0 16:02 조회6,9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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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7일 개성서 당국회담 실무접촉 등 제안 | ||||
통일부, '천안함.연평도, 비핵화 위한 당국간 만남' 역제안 (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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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오는 27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왔으며, 정부는 즉각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한 당국간 만남을 갖자고 수정제의했다. 또한 북측의 이날 제안에 대해 우리측 입장이 즉각 나온데 대해 이 당국자는 “지난 8일 북한 조평통 입장이 나오고부터 여러 입장을 계속 검토해온 것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리돼 있던 기존 정부의 입장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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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 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김토일 기자 = 북한이 10일 당국 간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과 적십자회담 개최, 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해제 및 판문점 적십자채널 복원 등의 내용을 담은 총 3통의 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왔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 27일 개성서 당국 간 회담 위한 실무접촉 제의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채널 개통.경협협의사무소 동결해제
통일부 "위장 평화공세"..거부 기류속 천안함.연평도.비핵화 당국간 회담 제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유현민 기자 = 북한이 10일 당국 간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과 적십자회담 개최, 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해제 및 판문점 적십자채널 복원 등의 내용을 담은 총 3통의 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측의 위장 평화공세"라고 일축했다. 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조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역제안했다.
남북이 당국간 회담의 의제 등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으나 회담의 필요성은 각자의 명분을 들면서도 인정함에 따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통일부 앞으로 오는 27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의 급과 일시, 장소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개최할 것을 제의해왔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은 또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2월1일 문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으며, 오는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다시 개통한다고 알려왔다.
이와 함께 북측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북측 소장 명의로 남측 소장에게 12일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북측은 통지문을 모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보내왔다.
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금강산 피살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막대한 우리 국민의 희생을 초래하고도 아무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제지원과 원조를 받기 위한 회담만 제의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위장평화공세이자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한 상투적 전술의 일환으로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논평은 이어 "북한은 그동안 국면전환을 위한 목적으로 수십 차례나 이와 같은 행태를 보여왔다"고 전제한 뒤 "남북 간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제안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려면 천안함.연평도 문제와 비핵화와 관련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역제안'을 북측에 별도로 통보하지 않고 통일부 대변인 논평으로 갈음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북측 중대제안 실현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남측에 통고'라는 제목으로 통지문 발송 사실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