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평통, "도대체 진정성이 없는 것은 누구인가" (전문) (2011녀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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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0 16:03 조회6,91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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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평통, "도대체 진정성이 없는 것은 누구인가" | ||||
남측 '역제의' 사실상 거부, "일단 대화에 나와 모든 문제 논의하자" (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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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진정성이 있는 것은 누구이고 진정성이 없는 것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연이은 대화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문제삼으며 대화에 응하지 않자 마침내 첫 반박을 내놓았다. 남측의 이른바 ‘역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14일 밤 <조선중앙통신>은 조평통 대변인이 조선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취해 “우리는 그처럼 선의적인 제의를 하고도 도리어 욕을 보는 격이 되었다”면서 대화 제의에 응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의 이번 대화제의는 아무런 조건부도 없으며 대화 날자와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을 뿐아니라 제의의 형식과 절차도 충분히 갖추었으므로 남측이 받아들이지 못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면서 “‘진정성’으로 말하면 조선반도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풀기 위해 아무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우리의 제안처럼 진정이 담긴 것은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에 대화마당에 나오지도 않고 의심과 조건부터 앞세우면서 ‘진정성’이니, ‘위장평화공세’니 하는 남측의 태도야말로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없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반박하고 “남측에서는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과 우리를 자극하는 행동이 날로 우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역제의’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남측당국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정식 제안을 받은 것이 없거니와 알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뒤에서 딴전을 부리지 말고 일단 대화에 나와서 모든 문제를 다 탁상위에 올려놓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남측은 이제라도 마음과 자세를 바로가지고 우리의 대화제의와 선의의 조치에 성근하게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비핵화에 대한 ‘진전성’을 거론하며 사실상 북측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이른바 ‘역제의’를 한데 대해 북측이 “어떠한 정식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고 분명히 밝혀 북측의 ‘역제의’ 수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대화에 나와서 모든 문제를 다 탁상위에 올려놓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 사실상 북측의 입장인 셈이고 이는 이미 우리 정부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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