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평통, 당국회담 개최 공식 제의 (전문) (2011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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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0 16:00 조회6,9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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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담화, 적십자회담 개최.경협사무소 동결 해제 (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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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단된 적십자회담 등의 재개를 제의하고 판문점 적십자 통로 재가동과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 해제를 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오전 “현 남조선당국이 임기 5년을 북남대화없이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은 내용의 담화를 보도했다. 조평통은 대변인 담화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들이 련합성명으로 천명한 중대제안을 적극 실현하여 하루빨리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개선과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면서 3가지 사안을 제의했다. 먼저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며 “당국회담의 급과 장소, 시일은 쌍방이 합의하여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북측이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했지만 남측 당국이 “형식이 공동사설을 관철하거나 내부적인 행사를 하는 차원”이며 “전반적인 통일전선 차원의 공세의 일환”이라고 호응해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조건 없는 남북 당국간 회담 조속 개최를 ‘공식 제의’한 셈이다. 당국간 회담은 공식적으로는 장관급회담을 필두로 다양한 회담 형식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절된 남북관계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특사교환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두 번째로 “중단된 적십자회담과 금강산관광재개회담, 개성공업지구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한다. 회담대표단은 종전대로 하던가 새로 구성할 수도 있으며 장소는 개성으로 하고 날자는 1월말 또는 2월 상순으로 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5일로 예정됐지만 이틀전 연평도 포격전으로 무산된 적십자회담을 비롯해 북측이 계속 요구해온 금강산관광재개회담 등을 개성에서 1월말 또는 2월 상순에 개최하자고 보다 구체적으로 제의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대화의 문을 열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로서 폐쇄된 판문점북남적십자통로를 다시 열며 개성공업지구의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며 “우리측 판문점적십자연락대표들이 곧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며 개성공업지구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도 우리측 관계자들을 파견하여 상주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판문점 연락통로와 개성 경협창구를 다시 가동시키는 ‘행동’을 통해 대화 의지의 ‘진정성’을 보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이 1일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데 이어 5일 연합성명을 통해 조건없는 남북회담을 제의하고 잇따라 대남 창구인 조평통을 통해 남북 당국간 회담 등을 공식 제의하고 나서 남북대화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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