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북러정상회담의 의의와 전망, 주목점 ①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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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27 10:18 조회4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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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북러정상회담의 의의와 전망, 주목점 ①
기사입력시간 : 2023/09/26 [13:05:00]
이인선 객원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2~18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북러정상회담을 포함해 방러 일정 전반을 봤을 때 국제 정세에 심각하고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특집을 6편으로 준비하였다. |
새 세계 창조를 목표로 한 북러 협력
1) 불굴의 전략적 협력 관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4년 5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치올콥스키시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상봉과 회담 그리고 연회가 진행된 9월 13일 하루뿐이었다.
물론 공동기자회견이나 공동발표 같은 것도 없어 양국 지도자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자세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양국은 이번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관계가 ‘불굴의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북러정상회담 전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에 나오는 발언 내용은 러시아 크렘린궁 누리집 등에 공개된 것과 북한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 전면적인 북러 협력
북한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경을 걸어 잠갔다가 최근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이뤄진 첫 정상회담이자 첫 외국 방문이다. 그만큼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한 이유도,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에 응해 러시아를 방문한 이유도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12일 새벽 북러 국경 인근에 있는 하산역에 도착해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겸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와 회담을 진행하면서 이와 관련해 언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코로나19 사태를 의미)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연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라고 밝혔다.
이 회담에 참석했던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리는 이웃(북한)과 오랫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농업, 건설, 관광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큰 전망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방문은 아주 적극적으로 북한 동료들과의 폭넓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곧 전면적인 북러 협력으로 이어짐을 시사했다.
다음 날(9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나눴던 이야기에서도 양국 정상이 무엇을 위해 만나는지 찾아볼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경제 협력, 인도주의 문제,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토론하려 한다. 오늘 정말 이야기할 것이 많다”라며 “만나서 정말 기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초대를 수락하고 러시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나는 우리의 회담이 두 나라 사이의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리는 의의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화답했다.
북러정상회담이 끝난 당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1’의 ‘60분’ 방송에서 “계획이 방대하기 때문에, 지금 그 결과를 요약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하지만 시작은 좋고 매우 생산적이다. 지역 현안과 양자관계에 대한 진솔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북·중·러 국경이 맞닿은 삼각 지대에서 철도, 자동차 생산 공장, 중국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건설 등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북러가) 서로 동등한 지반에서 공동 작업할 기회가 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9월 14일 두 지도자가 “강대한 국가 건설의 전략적 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와 건설적인 협조 경험, 국가 부흥과 두 나라 국민의 복리를 위한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을 나누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월 14일 기자들에게 북러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이 시의적절했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사·기술 협력은 다소 민감한 상호 협력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는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대일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방북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 방문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활동이 재개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10월 중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하산역에서 배웅한 후 9월 17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는 11월 평양에서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도 이번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표단을 꾸려 북한을 방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즈벡 타이사예프 러시아연방 공산당 소속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9월 13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대담에서 “이번 가을에 국가두마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 의장을 대표로 방문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노비코프 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같은 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대담에서 국가두마 대표단의 방북 전망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앞으로 북러 간에 정치·군사·경제·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협력이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제재에도 굴함 없이 발전할 북러관계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하고 이번에 북러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북러관계가 가일층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방과 그 동맹국들은 이처럼 북러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에 불편함을 내비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느니, 더 가까워지면 제재를 더 하겠다느니 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정부 인사들은 서방의 대북 제재가 북러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북러관계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있기 전인 9월 12일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동무들과 유엔 대북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대북 제재가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를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9월 13일 북러정상회담이 끝난 후 러시아 1의 ‘60분’ 방송에서 “우리와 북한은 오늘 우리 지도자들(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하고 확인한 대로 서방의 불법적인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서방의 대북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북러관계를 발전시킬 의지를 보였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9월 18일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자제성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북 제재가 완화하기는커녕 미국과 그의 동맹국이 새로운 협박을 하며 불법적인 독자 제재를 추가로 가했다”라며 “서방은 오히려 다양한 핑계를 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정치·인도주의적 결의안에 대한 작업을 막고 있다. 이와 같은 비건설적 태도야말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담긴 정신을 위반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수십 년에 걸쳐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중요한 이웃이자 동료”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양국의 국익을 위해 교류·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이는 그 어떤 유엔 안보리 결의안으로 금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북한과의 교류를 위해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고 북한과 서로 오가며 더 전면적으로 협력을 가속화 해나가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 북한과 러시아, 함께 나아갈 동지가 되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 또 다른 주목할 부분은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를 마음 놓고 다 보여줄 수 있는, 꼭 함께해야 할 동지로 여겼다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아 사전 점검을 했고, 회담 당일 30분 일찍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기다렸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는 곳곳에서 의병대 사열을 진행토록 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북한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잘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웃으면서 맞으며 “북러관계 발전에서 뜻깊고 중대한 시기에 러시아를 또다시 찾아주신 데 대하여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에 화답해 “국가사업 전반을 영도하는 바쁜 속에서도 따뜻이 초청해 주고 맞이”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상봉이 매우 특수하고 특색 있는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진행하며 북러정상회담이 어떠한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만남은 특별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 전 북한은 공화국 창건 75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7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여기서 북한을 주권 독립 국가로 최초로 인정한 것은 바로 우리 러시아였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그 전쟁에서 북한 민중이 승리한 지 70주년을 맞았다. 러시아도 북한 친구들이 조국의 해방을 위해 싸울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에 이날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라고 북한과 러시아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에 “푸틴 동지가 중요한 시기에 우리를 초청해 주고 방문의 첫 시작부터 따뜻이 환대해 주는 데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며 “당신이 말했듯이 소련은 우리나라의 해방과 우리 국가의 독립을 위해 매우 큰 역할을 했다. 조로[북러] 관계를 최중대시하고 뿌리 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패권주의 세력에 맞서서 자기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정의의 위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의 모든 결정과 러시아 정부가 취하는 모든 조치에 전적인,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명해 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반미자주 전선에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이 기회를 빌려서 확언하는 바다”라고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연회에서도 두 지도자는 북러관계 역사도 짚으며 앞으로도 양국이 동지로서 함께 발전해나갈 것임을 이야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친애하는 위원장 동지’라고 부르면서 “오늘날에도 양국은 동지애와 선린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김정은 동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자인 김일성 동지와 그의 후임자 김정일 동지라는 위대한 정치가들이 세운 길을 확고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 두 선대 지도자들은 우리의 진실하고 진정한 친구였고 양국이 가장 긴밀한 관계와 유대를 구축하는 것을 항상 기쁘게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오래된 친구가 두 명의 새로운 친구보다 낫다’라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북러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방문은 국제무대에서 진보와 반동, 정의와 불의의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자주적인 세력들의 공동 의지와 단결된 힘으로 세계의 다극화 과정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졌다”라고 이번 북러정상회담의 의의를 다시금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어 “푸틴 동지와 나는 방금 조선반도와 유럽의 군사적, 정치적 정세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서 전략·전술적 협력, 지지와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룩하였다”라며 “패권과 팽창주의 야망을 추구하는 악의 무리들을 징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서 러시아 군대와 인민들이 반드시 위대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또한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 조로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고 그 위력으로 두 나라에서의 강국건설 위업을 강력히 추동하며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이번 방문이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불굴의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확언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선물 교환도 북러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잘 보여준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9월 14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교환한 다른 선물들도 많았다면서도 서로 선물한 카빈총을 콕 짚어 언급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총은 정의의 전쟁을 표상하는 상징물”이라며 두 지도자가 교환한 총에는 “반제공동투쟁에 나선 두 핵강국의 전투적 우의가 담겼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개벽예감 555] 두 핵강국의 전투적 우의, 전진하는 반제공동투쟁」, 자주시보, 202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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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날인 9월 14일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성원들과, 15일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공유한 것만 보더라도 북러정상회담이 러시아에 준 의미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9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냐는 물음에 “북한 측 대신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들의 특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즉 러시아는 북한의 행보를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며, 북한 대표단이 원하는 만큼 러시아 곳곳을 자유롭게 방문해도 좋다는 뜻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관계는 ‘불굴의 전략적 협력 관계’로, 믿고 함께할 수 있는 동지적 관계로 발전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며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