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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 인구 절반 영양부족…열량섭취 매년 감소”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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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3 09:44 조회1,4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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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 인구 절반 영양부족…열량섭취 매년 감소”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0-10-20

 

 

 

북한 인구의 절반 정도가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 몇년 간 평균 열량 섭취량이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0일 발간한 ‘세계 식량 및 농업: 2020 통계 연감(World Food and Agriculture: Statistical Yearbook 2020)’에서 2017~2019년 사이 북한 인구의 47.6%가 영양부족 상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 인구 1천 220만 명에 해당합니다. 또 북한의 영양부족 상태는 해마다 악화되고 있습니다.

2000~2002년 영양부족 상태인 인구 비율이 약 36%였던 것에서 2009~2011년 약 41%로 증가한 후 2015~2017년 46%로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기간 외부로부터의 식량 수입 의존도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0년 식량 수입량이 3억 4천100만 달러 어치였던 것에서 2010년 2억 7천100만 달러 어치로 다소 감소했으나 2018년 8억 6천300만 달러 어치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2018년 수입된 곡물 중에서는 옥수수가 30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밀가루 23만 톤, 쌀 9만 7천 톤 등의 순이었습니다.

2018년 북한 내 농작물 생산량은 약 1천300만 톤으로 종류별로는 쌀, 보리, 밀과 같은 곡물이 420만 톤, 야채 330만 톤, 과일 180만 톤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2000~2002년 2천100칼로리였던 북한 주민들의 평균 열량 섭취량은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2017~2019년 2천 칼로리로 떨어졌습니다.

2017~2019년 한국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 3천400칼로리와 비교해 1천400칼로리 가량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의 기계화로 전 세계 농업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 달리 북한의 농업 인구는 2000년 760만 명에서 2010년 800만 명, 2019년 820만 명으로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Troy Stangarone) 선임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북한의 식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 북한의 농업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시장화돼 있지 않아 중국으로부터 대부분 필요한 식량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북한은 필요 식량을 얻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한편 보고서는 2019년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북한 여성 비율이 55%에 달한다며, 북한은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이 부문 여성 노동 비율이 높은 국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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