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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1년 [북한 권력기구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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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01 09:22 조회1,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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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2021년 [북한 권력기구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 발간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1.03.31 16:18
 
통일부는 올해 3월 기준 북한 당, 정 권력구조 개편과 인사이동을 반영한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통일부는 올해 3월 기준 북한 당, 정 권력구조 개편과 인사이동을 반영한 [북한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올초 북한의 8차 당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최고인민회의 등을 통해 확인된 북한 내부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사항을 반영한 [북한 권력기구도]가 발간됐다.

통일부는 31일 "국민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북한 자료 공개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북한 권력기구도] 및 [2021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한 관영 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서 확인된 사항들을 기준으로 정리되었다. 

통일부는 당 조직과 인물 분야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초 8차 당대회를 비롯한 당 정책회의가 활발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예년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국가기관의 경우에는 1월 개최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별도의 인사 변동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당과 내각의 인물변화를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에 바뀐 북한 권력구도의 특징을 조직 측면에서는 '당 중심 지도체제 확립', 인사 측면에서는 '전문성을 중시한 쇄신 인사'로 꼽았다.

조직 측면에서 △당 비서국의 권위와 위상 강화 △상시 정책협의체로서의 정치국 역할·기능 확대 △검열·감사기구로서의 당 중앙검사위원회 권한 강화 등이 돋보였으며, 당 전문부서에 군정지도부와 경제정책실을 개편·신설하여 군과 내각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8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큰 규모의 인사가 있었고 당 비서국과 정치국 등 핵심기관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진출했다. 

박봉주 내각총리와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재배치되는 등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으며, 내각 개편과정에서는 경제, 산업분야에서 실무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많이 진출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당 중앙지도기관은 8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가 당 중앙검사위원회를 선출하도록 변경하여 기존 이원화된 구조에서 당 중앙위 중심으로 일원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정무국은 5년만에 다시 '비서국'으로 개편되어,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해 조용원(조직), 박태성(사상), 리병철(군사), 정상학(규율), 리일환(근로단체), 오수용(경제, 김두일에서 교체), 최상건(교육) 등 8인으로 구성되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3인체제에서 박봉주 부위원장을 김덕훈 내각총리로 대체하고 조용원 당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추가해 당, 군, 정을 고루 망라한 5인 체제로 바꾸었다.

그리고 당 중앙검사위원회에 기존 검열위원회를 통합하여 기능과 위상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최승호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은 별도 당직이 없었지만 개편된 후 정상학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은 당 비서로 선임되고 정치국 위원으로 올랐다.

당 전문부서는 기존 군사부를 군정지도부로 바뀌고 규율조사부와 법무부, 경제정책실 등 부서가 신규로 추가되는 등 22개 부서로 파악하여 정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문부서장은 김재룡(조직지도부장), 박태성(선전선동부장), 허철만(간부부장), 박명순(경공업부장), 오수용(경제부장), 최상건(과학교육부장), 김성남(국제부장), 000(군수공업부장), 오일정(군정지도부장), 박태덕(규률조사부장), 리일환(근로단체부장), 리철만(농업부장), 000(당역사연구소장), 000(문서정리실장), 000(민방위부장), 김형식(법무부장), 000(신소실장), 김용수(재정경리부장, 추정), 000(총무부장), 김영철(통일전선부장), 신룡만(39호실장), 전현철(경제정책실장) 등이다.

리두성, 강순남, 김세복, 박정남, 최휘 등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 부장으로 임명은 되었으나 아직 정확한 부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국무위원회 산하 기관 중 인민무력성이 국방성으로 인민보안성은 사회안전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외곽기구중에는 △조선 외무성 민족환경조정위원회(위원장 박명국)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민족조정위원회(위원장 박명국) 등 2개 기구가 추가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동안 당 전문부서장은 식별 가능한 인물 중 허철만 간부부장, 신용만 39호실 실장 등 2명을 빼고는 모두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일환이 선전선동부장에서 근로단체부장으로 이동하는 등 전보인사도 있었고, 몇몇 전문부서장은 확인이 되지 않아 변화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내각에서는 총리(김재룡→김덕훈)와 부총리 전원이 바뀌었으며, 총리와 부총리, 기존 48명의 상급(장관급) 등 56명 중 38명이 변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내각에 새롭게 진출한 인물들은 기존에 해당 위원회나 성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을 살리면서 승진인사와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통일부는 이날 [2021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도 배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통일부는 이날 [2021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도 배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우리의 청와대와 유사한 조직으로 볼 수 있는 국무위원회는 박봉주 당 부위원장의 은퇴와 리만건·김형준 당 부위원장 교체, 군 총정치국장 등의 현직 교체 등 인사 현안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북측에서 변동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 최룡해 제1부위원장과 함께 리병철 당 비서와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김정관 국방상, 정경택 국가보위상, 리선권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기존 위원 외에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리영길 사회안전상이 직위 변동에 따라 위원으로 임명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체육지도위원회는 최휘와 김일철이 소환되었으며, 근로단체를 담당하는 당 비서가 겸직하는 전례를 감안해 리일환 위원장, 박정근 부위원장으로 추정해 발표했다.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 8월 조평통 대변인 명의 담화 발표 이후 공식 활동이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선전매체 등에서는 2020년 6월까지 조평통 부장 또는 부원 명의의 입장이 게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북측 상대로 인정되는 조평통은 지난해 1월 리선권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임명된 후 아직까지 위원장 공석 또는 겸직설이 분분한 상태이다.

오수용 당 경제비서가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진 군수경제 담당 제2경제위원장은 국무위원회 산하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북한 권력기구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2021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도 배포했다.

행사예정표에는 북에서 올해부터 기념하는 '로케트 공업절'이 눈에 띈다. 2017년 11월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북측에서 발행한 올해 달력에서 처음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발간한 [북한 권력기구도]와 [2021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를 언론, 유관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에 약 1,000부 배포하고 곧 통일부가 운영하는 '북한정보포털'(https://nkinfo.unikorea.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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