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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한 어린이 31만명 발육부진…5명 중 1명꼴" (2021.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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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06 10:20 조회2,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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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한 어린이 31만명 발육부진…5명 중 1명꼴"

송고시간2021-05-05 09:55

마스크 쓰고 국어책 펴고…북한 대면수업 재개
마스크 쓰고 국어책 펴고…북한 대면수업 재개

(서울=연합뉴스) 평안북도 87개 본보기학교에서 최근 정상 수업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월 26일 보도했다. 교실에 모인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국어책을 펼쳐놓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4.2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어린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5명 중 1명꼴로 발육 부진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1 아동 영양실조 추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5세 미만 아동의 발육 부진 비율은 2020년 기준 18.2%(31만7천800명)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12년 북한 발육 부진 아동의 비율이 26.1%였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5세 미만 아동의 과체중 비율은 1.9%(3만3천200명)로, 2012년 1.3%(2만1천400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아동기 영양 결핍으로 인한 발육 부진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면서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할 뿐아니라 두뇌 발달을 저해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데에도 어려움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어린이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성장의 시기를 놓친 채로 성인이 될 경우 사회활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동 영양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나 필수적인 영양 서비스, 충분한 신체 활동 기회 등을 제한해 영양 상황을 악화시킨다"며 "코로나19가 발육 부진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 “북 식량난 실태 파악 어려워”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5-05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식량난 실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 연합체인 세계식량위기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Food Crises)가 5일 ‘2021 세계식량위기 연례보고서(Global Report on Food Crises 2021)’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식량부족 국가들을 최소상태(minimal)와 긴장상태(stressed), 위기상태(crises), 비상상태(emergency), 그리고 기근상태(catastrophe/famine) 등으로 나누고 북한을 위기상태 이상 등급에 포함시켰습니다.

보고서는 위기상태와 그보다 더 식량안보 상황이 안 좋은 비상상태와 기근상태를 ‘긴급조치가 필요한 상태(urgent action required)’로 분류하고 있는데 북한의 경우 그만큼 식량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빗 비즐리(David Beasley)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보고서 설명회에 나와 굶주리는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비즐리 사무총장: 이 보고서는 식량위기에 직면한 사람들, 그러니까 단지 생존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전례없이 전 세계 55개국의 1 억 5,500 만명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정확히 북한의 식량난이 어느정도 심각한지는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포함한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15개국이 충분한 자료와 정보를 유엔 측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북한 국경이 닫히고 국제구호단체 관계자가 모두 북한을 떠난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고서를 발표한 세계식량위기네트워크 측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과 같이) 접근이 어렵고 자료부족이 심한 나라는 항상 문제가 된다”며 “식량위기보고서가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conomic Research Service)는 4월 쌀 전망 보고서(Rice Outlook: April 2021)에서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올 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36만 톤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7년 전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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