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한다! (2018.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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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7 12:58 조회2,84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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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한다!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단절된 남북관계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어제(9일)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이 허심탄회한 자세로 회담에 임한 결과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측이 적극 참가하기로 결정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새해 들어 남북 관계의 첫 번째 큰 성과물인 이번 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첫째, 남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 등 참관 일행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특히 이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관련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남북관계 발전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의 해코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
둘째, 남북은 이번 회담 성공을 계기로 남북 당국자간 고위급 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길 바란다. 남북 사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안이 쌓여있다. 정치군사적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 사회문화교류 등의 활성화를 통한 긴장 해소와 진정한 평화정착과 통일의 기반을 조성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어제 합의문에 언급된 향후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명시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우리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회담의 정례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한다.
셋째, 향후 언론은 남북관계를 훼손하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보도를 지양하고, 남남 갈등을 일으키는 내외부 세력들의 도전을 막아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묻지마 반북세력’ 들의 공세는 남북관계의 발전을 해치고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었다. 시대착오적인 이들의 준동을 막기 위해 언론과 시민사회가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넷째, 남북 당국은 서로의 정서적·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언제나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입장을 견지하여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각종 회담과 교류협력에 임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만이 핵문제 해결 등 더 큰 문제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20년 동안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이 길을 함께 가고자 한다. 새해 들어 모처럼 형성된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가 더 큰 결실로 이어져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 하루 속히 앞당겨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끝)
2018. 1. 10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