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우리는 오늘 민주화 투쟁의 정통성을 지닌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다.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대중 前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지병으로 서거했기 때문이다.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온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는 통일을 염원하는 칠 천만 겨레의 슬픔이기도 하다.

통일의 이정표인 2000년 6월의 <6.15공동선언> 탄생은 김대중 前대통령의 업적 중에서도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획기적인 성과물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6.15공동선언>이 계속해서 무시되고 있는 상황은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이제라도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이 합의한 통일 방안인 <6.15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이어받아 올곧은 통일의 길로 나아가길 진심을 바라고 있다.

그것이 평생을 민주화 투쟁과 나라의 통일문제에 매달려온, 이제는 고인이신 원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이자 민족의 화해와 협력, 자주적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에 삼가 명복을 빌며 온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끝)

2009년 8월 18일

부산경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