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성명·논평

성명·논평

성명·논평
홈 > 성명·논평 > 성명·논평
성명·논평

[논평] 5.26 남북 정상 회담에서 주목해야 할 것 (2018. 5. 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7 13:06 조회2,816회

본문

[논평] 5.26 남북 정상 회담에서 주목해야 할 것

 

지난 토요일(26) 오후 3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4.27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파격적인 만남이었다. 회담의 내용은 27일 오전에 문 대통령이 TV생중계를 통해 설명을 했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회담의 내용과 성과는 논외로 치고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만남 그 자체이다. 남북이 그렇게 파격적으로 격식도 생략하고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장면을 전 세계 앞에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6.12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미국이 또 다시 대북 강경책을 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러시아 스캔들 등 중간에 트럼프의 신상에 무슨 일이 벌어져 다시 대북 적대정책이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금 염려하는 바도 그런 점이다. 만의 하나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남북 정상은 때와 장소, 격식에 구애받지 말고 26일 같은 회담을 수시로 열어 전 세계 앞에 남북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쓸 때의 수법은 뻔하다.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조성하여 북한으로부터 남한을 보호해 준다는 핑계를 갖다 대며 무기를 왕창 팔아먹는 수법이다. 그러다 한동안 잠잠하다 또 반복된다. 지금까지의 패턴이 그랬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일이 지난 반세기 이상 미국에 의해 지속되어왔기 때문이다. 북한 핵무장의 원인 제공을 미국이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이런 데서 생겨난 것이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쓰면 쓸수록, 그럴 때에 맞춰 우리는 일부러 이산가족 상봉 횟수를 더 늘이고, 없던 민간 교류도 더 만들어 내어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다방면에서 보란 듯이 추진해야 한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때에는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미국이 대북 강경 목소리를 낼 때마다 따라하는 사대주의 노름에 급급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과거처럼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처음에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미국도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게 되어있다. 우리는 분단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다. 촛불 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 보유국하에서는 가능하다고 본다.

 

분단 이후 남북 정상 회담 횟수가 겨우 네 번이지만, 지난 26일 같은 만남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남북이 그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까지 말을 했다. 분단국가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덕목이 바로 그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항쟁으로 탄생한 대통령답게, 앞으로도 촛불 시민들의 힘을 믿고, 4.27 판문점 선언을 전면적으로 이행하여 임기 중에 조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길 진심으로 바란다.()

 

2018. 5. 28.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