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의 SNS 단톡방 개설을 권고함

 개인도 마찬가지고 국가도 마찬가지다. 개인 간에 어떤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했을 때 서로 간 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자기 고집만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 법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잘못하여 원인 제공한 측이 먼저 대화를 거부하면 그렇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다.

 국가라고 해서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다만 국가 간의 분쟁은 법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약소국 입장에서는 상대국에 대한 테러)이라는 무자비한 폭력적 수단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이 개인 간 분쟁과 다를 뿐이다.

 나는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 우선 한반도 주변 강대국 정상들이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자. 즉 가장 빠른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자는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좋은 예이고, 중국은 위챗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인이 만든 텔레그램도 있다.

 국가 간의 대화를 외교라고 한다. 국가 최고지도자끼리의 대화를 정상회담(Summit meeting)이라고 한다. 이 둘은 반드시 형식과 절차가 필요하다. 그래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같이 거의 실시간으로 지구상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반드시 그런 형식과 절차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자국의 입장을 상대방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이니, 발상의 전환만 하면 된다.

 우선 2025년 6월부터는 <김정은–남쪽 대통령> 단톡방 개설부터 시작하자. 7월부터는 <김정은-남쪽 대통령-시진핑-푸틴-트럼프>가 참여한 단톡방을 개설하자.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각국 정상끼리 1대 1일 대화방도 추가로 만들자. 그렇게 해서 모든 국제 정치 문제를 거기서부터 대화로 풀어갈 것을 제안한다.

 이 글을 보는 각국 관계자들은 상부에 적극적으로 보고해 주길 바란다. (끝)

2025. 2. 10.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리인수